조선 명문가 숨결 담은 '제사 관리소', 민속문화유산 됐다

조선 명문가 숨결 담은 '제사 관리소', 민속문화유산 됐다

오진영 기자
2026.08.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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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포항 여강이씨 달전재사'.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포항 여강이씨 달전재사'.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26일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여강이씨 달전재사'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달전재사는 묘소를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된 건축물로, 일종의 관리 사무소다. 문중의 제사 진행 방식과 불교적 암자가 유교적 재사(건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 주어 학술적 가치가 있다.

여강이씨 달전재사는 조선을 대표하는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위해 지어졌다. 처음에는 승려들이 묘역을 지키며 생활하던 작은 암자였으마, 옥성루와 양익실, 고사 등 여러 건축물이 증축되며 현재의 형태로 확대됐다.

경북 북부 지역 재사 건축의 특징인 '튼 ㅁ자형' 배치를 갖추고 있다. 승려가 거처하는 방에 불상을 모신 '인법당 구조'나 판재로 마감된 정침의 천장 등 첫 조성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달전암기'나 '달전재사 상량문' 등 기록을 통해서도 창건 및 변천 과정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유산청 관계자는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포항 여강이씨 달전재사'가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소유자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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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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