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현정이 최근 극장에서 영화 '오디세이'를 관람하던 중 잠이 들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화에 대한 예의 문제와 별개로 극장에서 잠을 자는 행위 자체를 두고 비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너무나 보고 싶던 '오디세이' 영화를 전날 잠을 설친 관계로 중간부터 기억이 안 납니다. 저랑 같이 보러 가실 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프리미엄 상영관 좌석에서 담요를 덮은 채 잠든 고현정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상영관은 CGV의 '템퍼시네마'로, 덴마크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와 협업해 조성된 특별관으로 보인다. 편안하고 안락한 관람 환경을 내세운 만큼 일반 상영관보다 좌석이 넓고 휴식을 취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굳이 자는 모습을 올릴 필요가 있느냐",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면서 잠들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고현정의 행동 자체보다 영화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다만 극장에서 잠을 자는 행위 자체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관에서 자면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함께 영화를 보던 지인으로부터 "왜 영화 볼 때 자냐"는 말을 들었다며 ,자신이 영화관에서 잠든 것이 다른 관객에게도 불편을 줄 수 있는 행동인지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코만 안 골면 상관없다", "같이 간 지인에게는 민폐일 수 있지만 극장에서 자는 것 자체가 민폐는 아니다", "돈을 내고 관람하는 만큼 잠을 자는 건 개인의 선택" 등의 의견을 내놨다.

극장업계에서도 관객이 상영관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CGV는 템퍼시네마를 통해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메가박스는 지난 3월 낮 시간대 극장에서 자유롭게 잠을 잘 수 있는 '수면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참가비는 3000원으로, 아이마스크와 커피 등이 제공돼 화제를 모았다.
독자들의 PICK!
결국 이번 논란은 '극장에서 잠드는 행위' 자체와 '영화를 보며 잠들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인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잠시 잠드는 것까지 무례한 행동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배우가 관람 중 잠들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한 만큼, 이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시선 역시 존재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