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의 배우자인 송현옥 연출가의 대표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이 다음달 무대에 오른다.
26일 공연계에 따르면 송 연출이 기획한 '의자 고치는 여인'은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상연된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선정한 '올해의 신작'으로 뽑힌 작품으로, 전국 투어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의 대문호 기드 모파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평생 한 남자를 향해 헌신한 여인의 일생 55년을 그려낸 작품으로, 고전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인간상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무대 위 버려진 의자를 수리하는 여인들의 군무와 서사를 이끄는 사회자 등 독창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의자를 고치는 행위를 단순히 노동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잊혀진 상처와 기억을 복원하는 신체적 고백으로 들여다봤다.
공연 측은 송 연출을 오 시장의 가족보다는 해외 유수 페스티벌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30년 경력의 연출가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송 연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밑바닥에서'는 러시아의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받았으며, 체코와 카자흐스탄 국제 연극제 등을 섭렵했다.
'의자 고치는 여인' 역시 20여개국 주한 외교 사절단 및 각국 대사들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광진문화재단과 극단 물결의 공동 기획으로 구성되며, 예매는 광진문화재단이나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송 연출은 "연극은 정해진 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남기는 예술"이라며 "무대의 질문이 관객 각자의 삶으로 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