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30만2500원…대형마트는 40만원 육박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30만2500원…대형마트는 40만원 육박

세종=이수현 기자
2026.09.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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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6.09.0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6.09.02.

올해 추석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려면 30만원 넘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장보기 비용은 40만원에 육박했다.

6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30만2500원, 대형마트에서는 39만770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500원(1.2%), 대형마트는 6350원(1.6%) 올랐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022년 처음 30만원대에 진입한 뒤 2023년 30만9000원, 2024년 30만25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9만9000원으로 내려갔지만 올해 다시 30만원대로 올라섰다.

품목별로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 여파로 무와 애호박 등 일부 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에서는 무가 지난해보다 10.74%, 애호박이 5.62% 올랐다. 전통시장에서는 무와 애호박이 각각 20%, 33%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도 올랐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계란이 20.08% 뛰었고, 육전용 돼지고기 앞다릿살도 10.10% 비싸졌다. 전통시장에서도 계란과 닭고기(손질 육계)가 각각 16.67%, 12.50% 상승했다. 폭염으로 사육·생산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다.

수산물도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품목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반면 배추와 시금치, 대파는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육과 출하 여건이 개선돼 가격이 떨어졌다. 대형마트 기준 대파는 지난해보다 25.31% 떨어졌고, 배추와 시금치는 각각 2.81%, 0.27% 하락했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와 대추·밤 등 견과류도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전체 차례상 비용 상승률은 1%대에 그쳤다.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8만3000t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과일은 3배 이상, 계란은 2.4배까지 공급을 확대한다.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대인 103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은 최대 40%, 주요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하고 전통시장에서는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지만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농산물의 생육과 출하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성수품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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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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