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과로 논란에 노동장관 사과…"청년 일터 공짜노동 근절"

젠틀몬스터 과로 논란에 노동장관 사과…"청년 일터 공짜노동 근절"

세종=강영훈 기자
2026.10.13 13:5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2026 국정감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젠틀몬스터의 청년 디자이너 과로·공짜 노동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터의 노동법 위반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짜 노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사한 문제가 다시 제기된 데 송구스럽다는 뜻을 표하고, 청년들의 첫 일터부터 기초노동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1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재량근로제 운영과 성수동 일대 청년 노동환경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청년들의 열정페이라든지 공짜 노동 문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지적들이 다시 나오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그리고 첫 번째 일터에서부터 이런 기초노동질서가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짜 노동 근절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노동부가 올해 초 젠틀몬스터에 대한 기획감독에서 임금체불 등 법 위반 12건을 적발했지만, 재량근로제 운영의 적정성에 대한 판단 근거와 체불임금 산정 기준 등을 더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량근로 대상 응답자의 84.6%가 출퇴근 시간이 보정돼 있었다는 노동부 설문 결과를 들어 실제 업무 과정에서 노동자의 재량이 충분히 보장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성수동에 패션·유통 등 청년 선호 기업이 모이며 새로운 업무지구로 성장했지만, 장시간 노동과 보상 문제 등 노동법 사각지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무신사의 연장근로 한도 위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과 일터에 대한 세밀한 감독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성수동이 청년들이 즐겨 찾는 거리를 넘어 일자리가 많은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해당 지역의 노동질서 위반 문제에 기획감독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영훈 기자

Kang Yeonghun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