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전월 대비 모두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전산업생산은 15년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를 보였다. 자동차 파업이 종료되고 여름 휴가가 끝나면서 그간 생산·소비·투자 전반에 영향을 미쳤던 자동차 부문이 정상화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산업활동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이하 같은 기준) 3.0% 증가했다. 2011년 3월(3.4%) 이후 15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 늘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각각 3.6%, 5.3% 증가했다.
지난 6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뒤 모든 지표가 증가 전환했다. 지난 8월 여름철 휴가기 집중으로 자동차 생산, 소매판매, 투자 등 전반에 영향을 미쳤던 부분이 해소된 영향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여름철 휴가기 집중에 따라 생산, 소매판매, 투자가 감소했던 게 이번달 해소되면서 변동요인이 있었다"며 "반도체 및 자동차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 증가를 주도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전월의 일시적 감소 요인이 완화되면서 증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은 의료정밀광학(-8.8%)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19.2%), 자동차(39.9%)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9.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는 지난 2월(28.2%) 증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에선 자동차신생부품, 하이브리드승용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2020년 3월(46.6%) 증가 이후 6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증가로 9.9% 늘었다. 2009년 2월달 10.5% 증가 이후 17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서비스업생산은 협회·수리·개인(-7.2%)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3.5%), 운수·창고(3.6%) 등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했다.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승용차 등 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모두 판매가 늘며 3.6% 증가를 이끌었다. 소비는 재화소비와 서비스소비로 나뉘는데,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재화소비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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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4.7%)와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4%)에서 모두 늘어 5.3%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5.1%)과 토목(7.4%)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증가해 5.8%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상승한 102.2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한 104.1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장단기금리차 등 금융지표가 하락을 주도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0월은 월별 지표 특성상 전월비로 조정이 예상되나, 속보지표 등 감안시 추세적인 성장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민생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국민이 체감가능한 양극화 대응 과제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