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이 어린 시절 건달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가정사를 털어놨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SPNS TV'에는 '건달 아버지랑 싸우다가 손가락 잘린 박시영'이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이 게재됐다.
박시영은 왼쪽 약지가 절단된 이유에 대해 "잘린 거다. 처음 아빠에게 칼을 찔린 게 12살 때다. 이런데(팔) 보면 칼자국이 진짜 많다"고 말해 MC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박시영은 "(당시) 처음으로 복싱도 배우면서 덩치가 커졌다. 그때 아버지랑 치고받고 싸웠는데, 그날 저녁 (아버지를 때린 걸 복수하겠다고) 동네 삼촌들이 날 끌고 가서 단체로 때렸다. 전부 그 맥락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프로듀서 조준호는 "아버지 복수를 위해 삼촌들이 나선 거냐"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시영은 "그래서 내가 저열한 사람들을 싫어한다. 어릴 때 당해보니까 그들이 얼마나 겁이 많은지 너무 알겠더라. 어린애를 상대로 어른이 몰려와서 그렇게 하는 모습이"라며 "오히려 그런 유년 시절을 겪으며 무서운 일을 피하면 두려움이 오래간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시영은 "가까이 다가가 보면 무섭지만, 오히려 빨리 지나가더라. 그래서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도 '뭐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전했다.
박시영은 현재 동성 연인과 함께 전남 고흥에서 생활하고 있다. 두 사람은 16년 가까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시영은 2006년 영화 '짝패' 포스터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린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다. 이후 '마더' '하녀' '관상' '곡성' '남산의 부장들' '노량: 죽음의 바다' '베테랑2' '왕과 사는 남자' 등 다양한 영화의 포스터 제작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