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설날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경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2.18.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2614412236109_1.jpg)
오는 10월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임 상한이 각각 9% 오른다.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 등으로 버스 업계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노선 감축까지 이어지면서 정부가 운임 인상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10월 1일부터 시외·고속버스 운임 상한을 각각 9%씩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버스 업계는 지난해부터 운송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시외버스 운임 17%, 고속버스 운임 20.1%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원가 검증 결과와 이용자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을 9%로 낮췄다.
버스 업계의 경영 악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승객 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와 인건비, 유류비 등이 오른 영향이 컸다. 최근에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유류비 부담까지 커졌다.
실제 노선도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시외버스 노선은 2019년 3335개에서 2025년 3177개로 4.7% 감소했다. 고속버스 노선은 같은 기간 208개에서 164개로 21% 줄었다. 승객 수도 시외버스는 하루 54만명에서 27만명으로 50%, 고속버스는 8만3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30% 감소했다.
정부는 운임 조정을 통해 버스 업계의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노선 발굴과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주민의 이동권과 직결되는 노선 가운데 수익성이 낮아 폐지 우려가 있는 노선은 필수노선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구중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지역의 필수 대중교통인 시외·고속버스 노선이 수익성 악화로 다수 폐지되고 있어 최소한의 운임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업계와 함께 운임조정에 따른 경영개선 여건이 새로운 노선 발굴 및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