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C(82,900원 ▼300 -0.36%)는 올해 3분기 매출 6389억원, 영업손실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10% 개선됐다.
동박 사업은 전기차(EV)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 2482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국내 생산시설 효율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고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더해지면서 5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생산·판매 체계를 재편했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 법인이 전기차용 동박 판매 회복과 북미 ESS 수요 확대, 판매가격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718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커진 데다 자동차·로보틱스 등 비메모리 분야로 매출처를 넓힌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존 메모리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SKC는 상반기 유상증자로 유동성을 확보한 데 이어 SK넥실리스의 대규모 자본성 자금 조달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233%였던 SKC의 부채비율은 122%로 111%포인트 낮아졌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글라스기판 사업은 제품 상용화 작업을 이어간다. 임베딩(Embedding) 제품은 신뢰성 평가와 수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논임베딩(Non-Embedding) 제품은 모바일 통신용 제품을 대상으로 고객사와 기술검증(PoC)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복수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사업별 펀더멘털 개선과 턴어라운드 윤곽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