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청양고추 풍미 살린 국물에 쫄깃한 면발…'한강라면' 다음달 출시
K-관광 대표 체험 '한강 라면' 경험화…'진밀면·로열라면' 히트 잇는다

오뚜기(336,500원 ▼2,500 -0.74%)가 한강공원에서 즉석에서 끓여 먹는 이른바 '한강라면'을 봉지면으로 제품화한다. K관광과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한강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경험을 봉지면 제품에 이식한 '한강라면'이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새로운 카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달 중 봉지면 신제품 '한강라면'을 출시한다. 계란과 청양고추를 곁들여 한강라면에서 느낄 수 있던 얼큰한 국물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야외에서 조리해도 면이 쉽게 퍼지지 않도록 쫄깃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한강공원 편의점 등에 설치된 즉석 라면조리기는 물론 가정에서 일반 냄비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한강공원에서 즉석 라면을 끓여 먹는 경험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대표적인 'K푸드' 체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오뚜기도 단순한 특정 맛이나 조리법 구현에 그치지 않고 한강에서 라면을 즐기는 경험 자체를 하나의 제품 콘셉트로 확장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한강라면은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반 봉지라면과 같은 방식으로 조리하면서도 한강라면 특유의 문화와 감성을 담아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최근 연이은 신제품 출시로 라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놓는 신제품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연타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3월 부산 향토음식인 밀면을 제품화한 '진밀면'을 출시했고, 지난 5월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끈 열라면 로제 레시피를 적용한 '로열라면'을 내놨다. 열라면의 매운맛에 체다치즈와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의 풍미를 더한 'K로제' 볶음면 형태다. 또 지난 7월에는 'K-노포감성'을 살린 신제품 라면 '동대문식 닭한마리 칼국수'도 출시했다.
진밀면은 출시된 뒤 25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섰다. 로열라면 역시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으며, 동대문식 닭한마리 칼국수도 출시 18일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했다.
오뚜기가 라면 사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면제품류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영역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과 당면·국수 등을 포함한 면제품류 매출은 54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54억원)보다 4.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9%로 전체 6개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높다.
다만 오뚜기의 국내 라면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인용된 AC닐슨 조사 기준 금액 점유율은 올해 4월 22.4%, 5월 21.6%, 6월 21.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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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의 추격 속도도 빠르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가 마켓링크를 인용해 집계한 소매 POS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오프라인 라면 매출은 농심이 34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뚜기 1289억원, 삼양식품 83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농심 0.6%, 오뚜기 0.9%에 머문 반면 삼양식품은 22.4%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