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쿠팡 공정위 현장조사 첫 취소소송 제기... 법적 다툼 예고 지난해 말 정보유출 사건 이후 고강도 조사 지속... 기존 과징금 부과 제재 건도 소송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쿠팡이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를 막고 취소소송을 제기는 초유의 사태까지 번진 건 오랜 기간 쌓인 갈등이 폭발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다른 국내 기업들이 공정위, 국세청 등 정부 규제 기관의 각종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과 상반된 행보여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1일 법원에 공정위 현장조사 집행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19~21일 공정위 직원들이 예고 없이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려고 하자 이를 거부한 뒤 곧바로 법원에 처분 금지를 청구한 것이다. 쿠팡은 공정위가 현행법상 현장조사 7일 전에 사전 통지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조사가 아닌 대규모유통업법 관련 조사는 사전통지 예외 규정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법이 공정거래법 조사 관련
최신 기사
-
러시아 입맛에 맞췄더니 "만들기도 벅차"…초코파이 2000억원 팔렸다
러시아에서 '국민 간식'이 된 오리온 초코파이가 러시아에서 사상 첫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K-푸드의 해외 진출 대표 사례로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러시아 법인의 초코파이 매출은 지난해 217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2000억원을 넘어섰다. 차와 케이크, 잼 등을 즐기는 현지 식문화에 맞춘 다양한 맛 전략이 적중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수박맛 초코파이' 등 베리에이션 제품도 인기다.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는 전체 실적도 끌어올렸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2020년 890억원에서 지난해 3394억원까지 늘어나며 3년 만에 약 4배 성장했다. 올해 역시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넘게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 급증에 생산능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초코파이 라인 가동률이 140%를 웃돌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중이다. 이에 오리온은 내년
-
영화로 즐기는 국민라면…농심, '신라면 단편영화' 선보인다
농심이 전주국제영화제와 파트너십을 맺고 브랜드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 2편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농심 전날(21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신라면 40주년 기념 영화 상영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심은 신라면을 주제로 제작된 단편영화 2편을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상영작은 오세연 감독의 '라면이 뿔기 전에'와 김태엽 감독의 '라면이 떨어지면' 등 두 작품이다. 각 영화는 신라면이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며 한국인의 일상 속 희로애락과 함께해 온 상징적인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는 다음달 2일과 3일 CGV 전주고사점에서, 5일에는 메가박스 전주객사점에서 총 3회에 걸쳐 상영된다. 농심은 영화제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신라면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SHIN RAMYUN STUDIO'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각자의 입맛에 맞춰 면과 스프, 다양한 별첨 토핑을 직접 조합
-
[광화문]비수도권 일자리 누가 만드나
'수도권 집중화'는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최대 난제다. 수도권 중심의 개발정책은 강남을 대장삼아 부동산 공화국을 설립했고 내집마련이 불가능해진 혼인적령기 청년들의 출산율 저하를 촉진시켰다. 또 일자리가 수도권에 편중되면서 비수도권 청년들의 이촌향도를 가속화 해 지방소멸을 재촉했다. '일자리 부족-결혼기피-출산율저하-저성장 고착화'로 이어지는 지역소멸 위기의 수레바퀴 중심에 수도권 집중화가 버티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얼마전 '메가특구'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국을 권역별로 나눈 '5극 3특'에 각자의 주력산업을 성장시키는 계획이다. 기업과 지자체가 주도해 로봇, 재생에너지, 바이오,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을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면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준다는 게 골자다. 문제는 특구를 활용한 비수도권 활성화 계획이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반복돼왔다는 점이다. 전국 2437곳 특구에 세금이 6조5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손에 꼽
-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 별세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사진)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8분 별세했다. 향년 101세. 서정귀(1917∼1974) 씨가 창업한 동서식품은 1974년 김재명 사장과 조필제 부사장 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1976년 12월에 세계 최초 커피·프림 일체형 상품인 '커피믹스'가 출시됐다. 당시 고인은 신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이었다. 고인 1925년 경남 함안군에서 태어나 1950년 서울대 항공조선과를 1회로 졸업했다. 당시 국내 유일 조선사였던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국내 최초 철강선 '한양호'를 건조했다. 고인은 1974년 동서식품에 입사한 뒤 기술 개발 부문을 담당해 국립공업표준시험소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의 대량 생산 공장을 인천 부평에 준공했다. 이어 1976년에는 커피, 크리머, 설탕 등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커피믹스의 개발을 이끌었다. 고인은 1978년 냉동건조공법으로 커피 향을 보존하는 '맥심' 커피 개발에 착수한 뒤 1980년 사장이 되고 해당 제품
-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는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하림그룹의 엔에스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홈플러스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 결과 하림그룹의 엔에스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히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림그룹은 인수 희망가와 세부 조건이 담긴 수정 제안(마크업) 계약서까지 함께 이날 본입찰에 함께 제출했다. 매각 측은 제출된 조건들을 검토한 뒤 곧장 하림을 우협 대상자로 선정하고 별도의 장기 협상 없이 계약 체결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
[속보] 하림그룹,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
"기업 인권 0점? 명백한 허위"...쿠팡, 변협에 '항의 공문' 보냈다
쿠팡이 21일 대한변호사협회와 인권단체(휴먼아시아)가 국내 주요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 실사 평가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설문조사 메일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시자료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평가 점수를 모두 0점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변협 측에 "인권실사 결과는 객관적 사실관계와 최소한의 검증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항의 공문을 보냈다. 이날 변협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 인권실사 평가 발표 및 과제 컨퍼런스'를 열고, 유통·바이오 제약·정보기술 등 업종에 대해 총 50개 기업(공공기관 10곳 포함)의 인권 실사 원점수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현대건설(12점)이고, 꼴찌가 쿠팡(1.25점)이었다. 변협은 실사 평가 자료에서 쿠팡에 대해 "명시적인 인권 존중 정책 성명이 없으며, 국제노동기구(ILO) 선언 준수 성명서, 사업 파트너 요구 정책 등 관련 정책 성명이 모두 전무해
-
주말에도 매장 돌아본 이동형 대표…비케이알, 1조 클럽 정조준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이 '본질 경영'을 앞세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 이동형 대표가 단기 실적보다는 제품·운영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매출 '1조 클럽'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제품의 경쟁력과 매장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전략·구매·인사·재무 등 주요 부문의 임원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판촉 중심의 영업보다는 조직 전반의 기초 체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뒀다. 특히 이 대표의 현장 중심 경영이 눈에 띈다. 이 대표는 주말에도 매장을 조용히 찾아 품질과 서비스 상태를 점검하는 등 일선의 운영 전반을 세밀하게 챙겼다. 적극적인 리더의 행보는 매장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 비케이알은 지난해 신규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와 '올데이스낵' 등을 선보이며 메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도 불필요한 판촉 비
-
인명 피해에 수 백억원 손실까지..."CU 사태 남 일 아냐" 유통업계 긴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가 주도한 편의점 CU 물류센터 봉쇄 시위 여파로 인명 피해와 수백억원대 손실이 발생하자 유통업계도 긴장감이 높아졌다. 현행 물류 시스템과 원청 관계를 고려하면 이번 사태가 비단 CU 운영사인 BFG리테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어서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이번 사태에 따른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용차 투입, 폐기 간편식 보상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사태 해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계에선 CU 물류센터 봉쇄 이후 약 2주간 본사와 가맹점이 입은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달하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손실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업 정상화를 위해선 물류센터 차량 진출입이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사태의 전개 양상이 2022년 화물연대가 주도한 하이트진로 총파업 사태와 유사하단 의견도 나온다. 당시 하이트진로 운송 위탁사 소속 차주들은 운송료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등을 주장하며 이천
-
직진출 늘어도 더 커졌다…K뷰티 수출, 유통 플랫폼 비중 3배 확대
K뷰티 수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산업 내부 구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브랜드의 해외 직진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수출 데이터에서는 오히려 유통 플랫폼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성장 경로가 유통 인프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실리콘투 매출이 한국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분기 2.1%에서 2025년 4분기 7.3%까지 상승했다. 2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를 수출 구조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 K뷰티 브랜드들은 자사몰 강화와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유통 단계를 줄이려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직진출 확대 흐름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플랫폼 비중이 커지는 배경으로는 산업 저변 확대가 꼽힌다. 과거에는 일부 히트 브랜드가 수출을 견인했다면 최근에는 인디 브랜드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다수 브랜드가 동시에 해외 시장에 진입
-
삼각김밥 매대 비었다..."매출 70만원 줄었어요" CU 점주들 '눈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편의점지부 CU 지회의 파업으로 물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점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달 5일 총파업에 돌입한 뒤 CU 물류센터와 공장이 봉쇄돼 영업에 차질을 빚으면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화성, 안성, 진주, 원주 등 수일째 물류센터 출입을 막으면서 가맹점에서 발주와 공급이 막힌 상태다. 또 충북 진천 BGF푸드 공장, 간편식 공장 강원 '푸드플래닛'도 봉쇄돼 삼각김밥, 도시락 등 간편식 생산 가동이 멈췄다.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점포 수는 2000여개다. 간편식을 공급받지 못한 가맹점주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CU가맹점주연합회는 기존 매출의 최대 30%가량 손실을 봤다고 추산한다. 파업이 시작된 뒤로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 평택의 한 매장은 하루 평균 매출이 직전 일주일 대비 약 25만원 감소했고 팽성에선 지난달보다 70만원 넘게 줄어든 점포도 있다. 김미연 CU가맹점주연합회장은 "간편식은 편의점에
-
CU 물류 파업 적법성 논란 확산…"절차·방식 모두 위법 소지"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CU 물류 거점 봉쇄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이 주장하는 원청 교섭 요구의 '적법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사태는 노사 갈등을 넘어 '누가 사용자냐'는 법적 판단과 함께 집단행동의 절차와 방식 전반이 법적 기준을 충족했는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1일 경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전 10시30분경 경남 진주시 정촌면 소재 CU 물류센터 앞에서 2.5t 탑차가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 3명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시위가 장기화화면서 본사와 가맹점의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5일부 터 2주 넘게 안성·나주·진주 등 거점 물류센터 3곳 출입구를 봉쇄했고 지난 17일부터 충북 진천 BGF푸드 공장 진출입로를 차단했다. 이에 따라 CU의 전국 1만8000여개 점포에 물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특히 2000여개 가맹점은 김밥·도시락·샌드위치 등 간편식 공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