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서울 모든 국·공·사립 초등학교 607교, 학생 약 32만명을 대상으로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전면 무상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등·하교 알림서비스는 학생이 소지한 단말기와 학교에 설치된 중계기(정문·후문 등)를 통해 학생의 등·하교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학부모에게 문자 또는 앱 알림으로 전달하는 학생 안전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가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 학생 안전 확인과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교육감 2기 안전 분야 공약과 연계해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조사 기준 당시 서울 초등학교 606교 중 429교(70.8%)가 학교별로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대부분 수익자 부담 방식으로 운영돼 학부모가 월 2200~3300원 수준의 이용료를 부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초등학생이 학교·지역·가정 여건과 관계없이 안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료와 예비 단말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4월29일~5월10일 온라인 정책 의견 수렴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학부모·교직원·시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 응답자 4802명 중 4653명(96.9%)이 등·하교 알림서비스 전면 무상 지원에 찬성했다. 가장 기대되는 효과로는 '자녀의 등·하교 상황 즉시 확인을 통한 사고 예방(87.4%)'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전면 무상 시행을 앞두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주요 내용을 순차 안내하고 있다. 가입·전환 절차, 단말기 배부, 기존 유료 이용자 관련 사항 등은 학교별 운영 준비 상황에 따라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서비스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학부모가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교육청의 중요한 책무"라며 "서울의 모든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촘촘한 학생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