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이, 해양오염 탐지·회수 기술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도전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의 연구소기업 육성이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연구소기업인 코아이의 AI 기반 해양청소로봇 'KOBOT AI'가 국내 실증을 넘어 글로벌 항만 시장 도전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선박 사이 좁은 수역이나 부두 아래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의 항만 방제는 방제 작업자의 위험이 가중되고 시간도 넓은 해상에서보다 오래 걸린다.
이 같은 방제 현장을 바꾸기 위해 코아이는 로봇이 해상 오염 및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회수하는 KOBOT AI를 선보였다.
코아이는 2017년 국립한국해양대의 등록 특허를 받아 설립한 부산의 제552호 연구소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승인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전담한다.
해상은 통신 환경이 불안정해 모든 판단을 원격 서버에 의존하기 어렵다. 코아이는 이런 해상 환경을 고려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차별화했다.
로봇에 △카메라 △거리 측정 센서인 LiDAR △위치정보 센서 등을 장착해 영상과 센서로 부유물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목표물의 우선순위와 이동 경로를 판단한다. 오염 범위가 넓거나 여러 지점에서 동시 대응해야 하는 경우 다수 로봇의 군집 운항도 가능하다.
코아이는 AI 해양로봇을 통해 방제 체계를 사후 수습 중심에서 상시 감시와 신속 대응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항만 수역을 살피고 부유물과 오염원이 탐지되면 즉시 초기 대응한다.
해상 실험을 진행했고 공급 및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쿠웨이트와 싱가포르 등에서 실증과 협의를 진행하고 해외 항만과 에너지 시설을 중심으로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 시티 엑스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코아이는 CES 2024 혁신상과 2024년 조달의 날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온디바이스 AI와 해양수산 분야 AI 전환 관련 정부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경택 코아이 대표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연구소기업이 되고 사업지원을 받아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고 고도화와 성능인증도 지원 덕분"이라며 "한국의 해양로봇 기술이 세계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