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0㎥ 유출지하수 활용…GH와 실시협약 체결, 2027년 착공
박승원 광명시장 "도시개발 속 탄소중립 실천…지하수 재활용 모델 구축"

경기 광명시가 신안산선 학온역 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유출지하수를 활용해 친환경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수열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 모델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약 15억원을 확보했다.
유출지하수는 지하철 및 건물 지하층, 터널 등 지하공간 개발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수자원이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들어설 신안산선 학온역은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하 공사를 설계 중으로, 향후 공사 과정에서 하루 약 2000㎥ 규모 유출지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해당 유출지하수를 열원 및 조경용수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지하수의 열에너지를 추출하는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문화공원 관리사무소의 냉난방에 적용하고, 안개 분사기(쿨링포그)·실개천·분수·생태연못 등 공원 내 조경용수로 활용한다.
특히 에너지 자립률 200%(RE200)를 목표로 건립되는 공원관리사무소는 수열에너지 냉난방 설비를 통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30억원 규모다. 국비 50%(15억원)와 시비 10%(3억원),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부담금 40%(12억 원)로 구성된다.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면 GH가 설계 및 설치 공사 발주, 시공 등 사업 전반을 전담해 처리한다.
시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GH 서부사업단에서 GH와 '광명학온지구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버려질 수 있는 지하 자원의 활용도를 끌어올려 탄소 배출을 감축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 순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확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