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규격서 분석·유사사업 검색·견적업체 추천까지 '더 쉽고 빠르게'

조달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정가격 작성을 지원하는 '지능형 예정가격 작성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공공기관에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예정가격 작성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기획부터 검증까지 시스템 개발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철저한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도출한 개선사항을 화면 구성과 프로세스에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5개월간의 내부 운영을 통해 반복적인 자료 검색과 확인 업무가 크게 줄어 업무 효율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개방에 앞서 자체 보안점검과 국가정보원 보안성 검토를 거쳐 필요한 보안조치도 마쳤다.
이 시스템은 AI가 나라장터 입찰공고에 첨부된 규격서 등을 분석해 핵심 내용을 추출·요약하고 과거 유사한 사업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담당자는 여러 공고와 서류를 일일이 열람하는 수고를 덜고, 제시된 자료를 비교·검토해 가격조사에 활용할 수 있다.
또 AI가 유사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투찰·낙찰 이력을 분석해 견적을 요청할 업체를 추천하고, 시스템에서 바로 견적 요청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매실례 검색부터 견적 요청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손쉽게 처리 가능하다.
'조달데이터허브'에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으며, 시스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매뉴얼도 함께 제공한다.
조달청은 AI 대전환을 위해 공공조달 전반으로 AI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공공 SW 사업 발주를 지원하는 '공공SW AI 책임형 발주관리 플랫폼'과 수요기관 불공정 관행을 원천 차단하는 '수요기관 자체입찰 모니터링' 및 조달기업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MAS 서류 사전검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조달청 소속 직원이 AI를 활용해 현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하우스(In-House) AI 개발 TF'도 운영하며 AI 에이전트 10종(입찰참가자격 분석, 국회요구자료 관리 등)과 계약 통합 관리 등의 업무 프로그램 14종을 직접 개발해 업무를 효율화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조달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지능형 공공조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원자재 공급망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지능형 전략비축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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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디지털공정조달국장은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려는 직원들의 제안과 노력이 더 많은 업무혁신으로 이어지도록 AI 역량을 키우고 서비스 개발을 확대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조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