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 '당원직선제' 결정 미뤄…張 "합리적 방안 찾자"

국힘 최고위, '당원직선제' 결정 미뤄…張 "합리적 방안 찾자"

박상곤 기자
2026.08.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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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장동혁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이하 당원직선제)를 결론짓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오는 27일 최고위원회의까지 추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당원직선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당원직선제는 오늘 최고위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다"며 "일부 최고위원과 많은 의원 의견을 수렴해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당원직선제를 꺼낸 이유는 조직을 정비해 총선에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하기 위한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그 진정성이 왜곡되는 상황에 오늘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실용적인 결론을 아직 확정 짓지 않은 것이다. 장 대표와 기존 최고위원 다수가 견지하고 있던 당원직선제가 후퇴하거나 원점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초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장 대표 주도로 당원직선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당원직선제는 매 짝수 해 8월 재선출하게 돼 있는 전국 당협위원장을 당원 투표로 뽑는 방식이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관행적으로 현직 당협위원장이 있는 지역의 경우 당협 운영위원회가 위원장을 선출하고, 최고위가 의결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당 지도부는 내후년 총선을 위해 지금부터 지역 당협을 정비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당원직선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을 모았다. 당이 대여투쟁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지역마다 당협위원장 선거판이 벌어질 경우 당내 갈등만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이날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일부 최고위원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당협 혁신의 방법을 최고위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결정하면 좋겠다"며 "누구의 의견도 없이 당내 갈등의 이유가 되지 않는 방법을 숙고해 결정하자"고 했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는 오는 27일까지 추가 의견 수렴과 논의를 진행한 뒤 당원직선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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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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