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위증 의혹 증인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고발 안건 상정이 미뤄진 것은 정몽규 전 축구협회 회장 고발 여부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반대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문체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증인 고발의 건'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여야는 고발 대상 확정을 위해 전체회의 전 사전 만남을 가졌으나 정 전 회장 고발 건에 대한 이견으로 대상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전 회장을 고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내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이로 인해 청문회 고발 관련 안건 상정도 미뤄졌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정 전 회장 고발 안건 상정에 반대한 배경에 이른바 '정 선배 문자' 논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이 정 전 회장 비호 논란이 재차 불거질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앞서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정 전 회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윤 의원은 정 전 회장에게 '정 선배한테 연락받았다. 더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의원은 "청문회를 앞두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문자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사과했다. 다만 '정 선배'와 관련해서는 사생활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당시 윤 의원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현재 놀고 계신 분"이라고만 답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정 선배'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실장이란 말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