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현정 민주당 의원 "MBK가 할 일은 법적·사회적 책임 이행"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MBK파트너스가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자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6일 SNS(소셜미디어)에 "MBK에 경고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김승원 의원은 저와 함께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MBK 문제 해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의원 중 한 명"이라며 "올해 법사위 간사를 맡은 뒤에도 MBK 사태의 책임 규명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근 MBK가 김승원 후보자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재직했었고 MBK를 다수 대리하는 김앤장에서 김승원 의원을 수사했던 수사 라인인 신동원 당시 차장검사와 김종욱 당시 부장검사를 영입한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단순한 소문일 수 있다"며 "그러나 사실이라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왜 MBK가 김 후보자를 부담스러워하는지는 짐작이 간다"고 썼다. 이어 "김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에 취임하면 MBK 관련 수사와 기소 여부 판단에 속도가 붙고 경영진의 책임 규명도 한층 진전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MBK 정관에는 주요 인력이 1심에서 중대한 법령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해고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한 조항이 있다"며 "이 조항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핵심 경영진에게 적용되면 경영진 교체와 배상 부담은 물론 5호·6호 펀드의 인수금융 조달과 사업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결국 김승원 장관 지명은 MBK의 존립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것이 MBK가 김 후보자를 흔들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낳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MBK가 해야 할 일은 책임 규명을 피하려는 정치 공작이 아니라 피해 노동자와 투자자, 협력업체에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