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 "과잉 의전 결국 모두에게 피해…진심으로 사과"

더불어민주당은 김민석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것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SNS(소셜미디어)에 "과잉 의전 결국 모두에게 피해"라며 이같이 적었다.
신 대변인은 "순창장류축제에서 가수 HYNN(흰·박혜원)의 공연 도중 김민석 대표의 인사말이 진행되는 일이 있었다"며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었지만 경위와 무관하게 공연의 흐름이 끊기고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김 대표는 오늘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일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당시 상황과 김 대표의 입장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경위를 설명드린다"며 "당시 김 대표는 공연이 진행 중인 만큼 무대에 올라 인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사회자의 갑작스러운 호명을 받았고 공연의 흐름을 끊을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다는 판단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평소 마이크 잡으면 길게 발언하는 대표의 특성과 달리 짧게 인사말을 마치고 내려온 것 역시 공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취지가 명백하다"고 해명했다.
신 대변인은 "그렇다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설명만으로 공연 중단의 부적절함이나 관객의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연자의 무대와 관객의 관람은 존중받아야 하며 정치인의 인사나 의전이 그보다 앞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일은 사전에 충분히 조율되지 않은 진행과 정치인에 대한 과도한 의전이 공연자와 관객은 물론 당사자 모두에게 부담과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 장류 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도중 무대에 올랐다. 가수 흰이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던 중 사회자가 "엄청난 팬이 한 분 계신다"며 김 대표를 소개했고 흰은 무대에서 물러났다.
이날 김 대표는 "순창은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 고향이어서 좋고, 박희승 의원 지역이어서 좋다"고 인사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가수 마이크마저 빼앗은 갑질 난입"이라고 비판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1,443명 읽는 중
김 대표는 이날 SNS에 "공연 중이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는 중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되어 인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