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확성기 재개" 경고…軍 "대북확성기 배제 안해"

北 "대남확성기 재개" 경고…軍 "대북확성기 배제 안해"

조성준 기자
2026.10.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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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종합)
국방부 "정당한 작전수행 비난, 군사적 위협에 엄중 우려"
"北정전협정 위반에 일관 대응, 추가도발시 단호한 응징"

(파주=뉴스1) 김명섭 기자 = 20일 경기도 파주시 자유로에서 바라본 북한 지역에 확성기가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 등 조치에 반발하며 군사력 증강 배치와 대남 확성기방송 재개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2026.10.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파주=뉴스1) 김명섭 기자 = 20일 경기도 파주시 자유로에서 바라본 북한 지역에 확성기가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 등 조치에 반발하며 군사력 증강 배치와 대남 확성기방송 재개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2026.10.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군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시사한 데 대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다.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비례적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0일 대북 확성기 재개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김 부장의 대남 위협 담화에 유감을 표하고 추가 대응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부장이 정전협정에 따른 우리 군의 정당한 작전 수행을 비난하고,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실시하는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북한군의 MDL 침범을 예방하고, 침범한 병력을 퇴거시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적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며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군은 북한군의 활동 양상과 지형적 특성, 장병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효적인 작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열영상감시장비(TOD)나 무인기 등 개별 감시수단의 증강 여부나 운용 횟수, 배치 시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고방송·경고사격 등에 대한 실효성도 강조했다. 군 관계자 "북한이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세고 있다"며 "우리의 작전수행절차들이 효과가 없다면 (북한이) 반응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군 관계자는 김 부장이 언급한 전술적 타격 수단 배치와 관련해 식별된 움직임이 있냐는 질의에는 "배치를 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예의주시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진영승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도 이날 중부전선 전방부대를 찾아 작전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진 의장은 "어제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작전적 조치를 도발로 규정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군에 적반하장식으로 전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적의 MDL 침범 등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일관되고 단호하게 대응했다"며 "만약 적이 우리 군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여정 총무부장은 전날 남부 국경의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이유를 들며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전 남부 국경선 부근에 증강 배치하는 문제와 대한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장은 "확성기 경고 방송 도발이 잦은 곳은 한국군 육군 2군단 7·15보병사단과 3군단 21·22보병사단지역의 초소"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이날 진 의장이 방문한 중부전선 일대에 자리한 부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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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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