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 교사가 SNS(소셜미디어)에 명품 가방 사진을 올렸다가 일부 학부모의 민원으로 원장에게 질책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은 유치원 교사로 약 4년간 일해온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최근 SNS에 명품과 여행 사진을 올렸다가 일부 학부모로부터 민원을 받았다.
민원은 원장과 면담으로 이어졌다. 공개된 면담 녹취에서 원장은 교사 월급으로 명품을 사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하며 "과시욕이고, 그런 마음은 교사가 가져서는 안 되는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원장은 A씨가 선물받은 명품 가방 사진을 올린 것도 못마땅해했다. 같은 선물을 받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면서 "유치원이라는 건 학부모가 항상 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학부모에게 기본 프로필만 보이도록 설정해둔 상태였다. 방송에서는 일부 학부모가 A씨의 개인 프로필까지 찾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이런 일을 처음 겪었다는 A씨는 면담 과정에서 상처를 받고 "조심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출연진은 교사가 자신의 경제적 여건에 맞춰 명품을 사거나 여행을 다니는 것을 학부모가 문제 삼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원장이 이런 민원을 교사에게 전달하며 질책한 대응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