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정감사서 "훈계 말라"…열받은 국민의힘 퇴장하며 파행

김상욱, 국정감사서 "훈계 말라"…열받은 국민의힘 퇴장하며 파행

박상곤 기자
2026.10.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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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6국정감사]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현철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현철

김상욱 울산시장이 2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장이 개인에 대한 훈계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김 시장 답변 태도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나며 파행을 빚었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부터 울산시청에서 울산시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방송과 발언, 언론·시의회와의 갈등, 필리핀 성매매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놓고 김 시장과 신경전을 벌였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활동과 시의회와의 갈등, 울산항만공사 통합 대응 등을 문제 삼으며 정치인보다 행정가로서 해야 할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김 시장이 민주당 유튜브 '민티07'에 나와 공중파 방송국 국장에게 '내가 머리를 깨버리겠다'며 호기롭게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취임 직후에는 지역 언론사 사장들을 모아놓고 홍보비를 재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본회의 중에도 유튜브 방송을 하며 댓글을 단다. 정치인이 아니라 공직자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서 의원은 김 시장이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자 김 시장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들며 "국정감사 자리는 정말 신성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국정감사의 감사 대상이 아닌 항목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시장 발언에 서 의원이 "아직도 본인이 국회의원으로 앉아있는 줄 착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시장은 뒤이어 질의에 나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도 설전을 벌였다. 주 의원은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과 홍보대사 선정 논란 등을 지적하며 "말도 아끼고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 시장은 재차 "홍보대사 또는 산하기관 위촉이 국정감사 대상이냐"며 맞받았고, 주 의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일일이 구분되느냐"고 따졌다.

주 의원은 김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대부업체 사내이사 겸직과 필리핀 성매매 논란 등도 언급하며 "신상과 관련해 정리해야 할 문제들이 있지 않느냐"고도 추궁했다.

그러자 김 시장은 "나중에 경찰에서 무혐의가 나오면 문제 제기한 분들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고, 주 의원은 "모든 것이 태도의 문제다. 자꾸 그렇게 이야기하면 소년등과해 교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시장은 "국정감사장이 훈계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 국정감사법상 감사 대상으로 돼 있는 것에 대해 훈계와 지시, 감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언쟁을 이어갔다. 이에 주 의원은 "아이고 잘났어요"라고 말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 퇴장하면서 정회됐던 국정감사는 약 15분이 지나 재개됐다. 김 시장은 "답변에 불편함을 끼쳤다면 유감을 표하겠다. 국정감사가 시민과 국민께 도움 되는 국정감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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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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