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0만원을 훔치기 위해 지인을 살해한 여장 살인범의 실제 CCTV 속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이하 '내사패) 7회에서는 '여행지에서 생긴 일'을 주제로 충격적인 실화들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사건 중에는 아내에게 부산에 여행 다녀온다는 문자 하나만 남기고 실종된 50대 남성 김씨의 이야기가 포함됐다.
아내가 실종 신고를 하자 경찰은 처음엔 단순 가출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종 신고 이틀 뒤 부산도 아닌 서울에서 김씨 통장에 있던 현금 800만원이 인출됐고 경찰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수사하던 경찰은 돈이 인출된 은행 CCTV를 확인했다가 우산을 쓴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이 김씨의 카드로 돈을 인출하는 것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그 여성은 김씨를 살해한 살인범이자 남성이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여장을 하고 돈을 인출했던 것. 그는 미니스커트와 하이힐까지 갖춰 입은 채 가발을 쓴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작은 핸드백을 어깨에 메고 곧게 뻗은 다리를 드러낸 범인의 뒷모습은 CCTV상으로 볼 때 남자라고 상상하기 힘든 비주얼을 보였다.

CCTV를 본 규현은 "길쭉한 거 봐"라며 경악했다. 전현무는 "얼핏 보면 잘 모른다. 건장한 여자분도 있다"며 충분히 여자로 여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잡힌 범인은 김씨가 본인 여자친구를 200만원에 넘기라고 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진술은 거짓이었다. 빚이 있어 1000만원이 필요해지자 일부러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지인을 살해 후 산에 암매장하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러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장에 섰다. 현재 징역 3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