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김지용 신임 중대범죄수사청장을 만나 실무 현안을 논의한다.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은 20일 "이 특별검사가 오는 21일 오후 3시 중수청 본청을 방문해 김 청장과 실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 측은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검은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 통계 조작 의혹, 선관위의 부정 채용·승진 특혜, 외유성 출장,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12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과 선거 물품 보관계약 특혜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에는 전국 30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허위로 입력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중앙선관위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에 따르면 일부 선관위는 잘못 입력한 특정 시간대의 투표자 수가 최종 투표자 수보다 많아지자 앞서 입력한 수치를 사후에 고쳤다. 이후 시간대의 투표자 수를 임의로 늘려 입력한 사례도 확인됐다. 특검은 이 같은 수치가 실시간 투표율로 국민에게 공개된 경위와 책임 소재를 수사 중이다.
선거 물품을 보관하는 이른바 '창고계약'을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최근 특검은 부산·경남·경북선관위가 2022년부터 특정 업체와 계약을 반복해 체결하며 독점적 특혜를 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지역 선관위와 선거연수원, 선관위 공무원 주거지 등 10곳을 압수수색해 계약 경위와 관련자들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