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82만원…6.5% 상향

다올투자증권이 25일 삼성SDI(519,000원 ▲4,000 +0.78%)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5% 높은 8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지분 일부매각을 통해 설비투자 재원과 장부상 이득을 동시에 챙겼다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오는 27일 보유 중이던 SDC 지분을 SDC에게 장외처분 형식으로 일부 매각한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거래규모는 주당 34만원을 적용해 총 4조4500억원으로 산정했다. 매각을 마치면 SDC에 대한 삼성SDI의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조정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대상인) SDC 5% 지분은 SDC가 직접 매입한 뒤 소각하는 구조"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삼성SDI는 신규 투자의지와 신규 투자에 대한 수요 타당성을 직접 공개한 것으로 판단하며,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도 수요확대 신호를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SDI가 보유한 SDC 지분가치가 매각 전 기준 13조5000억원으로 현실화했고, 이는 그동안 평가받던 장부가액 11조2000억원을 20% 이상 상회하는 것"이라며 "매각대금은 일차적으로 삼성SDI의 미국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한 재무구조 불확실성을 단숨에 일축할 것"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서도 GM과의 미국 생산법인 합작사(JV)인 시너지셀스에 대해 전량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를 통해 ESS(에너지저장장치)용 27기가와트(GWh) 규모 배터리셀 생산능력 확보가 예상되고, 기존 미 생산거점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와 합산할 경우 ESS로만 약 67Gwh에 해당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강력한 외형증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가에 대해선 "SDC 지분매각 추진에 따라 목표가 산정방식을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에서 2027년 가치합산(SOTP)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ESS시장 침투 가속화를 전제로 EV/EVITDA(기업가치 대 상각전이익) 배수는 최근 거래배수인 11배를 40% 할증 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