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6000선 머문 코스피…9월 상승 동력은?

한 달간 6000선 머문 코스피…9월 상승 동력은?

김은령 기자
2026.08.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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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14포인트(0.46%) 오른 6820.02에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은 4.12포인트(0.49%) 내린 834.29,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3.9원 내린 1368.6원에 마감했다. 2026.08.31.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14포인트(0.46%) 오른 6820.02에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은 4.12포인트(0.49%) 내린 834.29,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3.9원 내린 1368.6원에 마감했다. 2026.08.31.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8월 한 달간 반등을 모색해 온 코스피가 결국 6000피로 마감했다. 2분기 기업 실적 호조와 대형주 주주환원 확대 이벤트 등이 이어졌지만 금리 불확실성 등 매크로 불안이 리스크로 작용했다. 거래대금 감소 등 시장 활력은 감소했지만 변동성도 낮아졌다. V-KOSPI(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4개월반만에 50포인트를 하회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6820.02로 마감했다. 7월 코스피는 고점 대비 38.6% 하락하는 조정장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3.4% 상승하며 반등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뚜렷한 반등 흐름보다는 박스피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장중 7000선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6000선에 머물렀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6000에서 7000사이의 단기 박스권에 진입했다"며 "반도체 빅2와 상반기 주도주의 숨고르기로 지수 상단이 제한된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메모리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다소 감소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지만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시장 우려 사안으로 대두되면서 발목을 잡았다. 특히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거래는 감소하는 등 시장 유동성도 후퇴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일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25조8000억원으로 전달대비 30% 감소했다. 지난 6월 대비로는 절반 수준이다.

긍정적인 면도 부각된다. 상반기 국내 증시 불안 요인으로 꼽혔던 변동성과 쏠림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V-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4.03포인트 내린 46.05를 나타냈다. V-KOSPI지수가 50포인트를 하회한 것은 지난 4월 17일 이후 4개월 반 만이다.

반도체 업종이 기대만큼 강하게 상승하지 못하며 지수 반등도 본격적이지는 않았지만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바닥이 단단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한달 새 12개월 선행 순이익이 2.4% 증가했지만 주가는 2.6% 하락했고 이에 따라 지수 회복이 더뎠다"면서도 "비철목재, IT가전, 건설, 기계, 화장품, 화학 등 다수 업종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낙폭 복원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9월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코스피 6000선은 실적 등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영역이라는 분석에다 금리가 큰 폭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경제 지표, 미국 중간선거 등으로 꼽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악화되지 않는 한 지수가 반등하고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도 불확실성 완화나 불안심리 진정에 근거한 수급 개선만으로도 되돌림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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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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