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에너지·MSR 선박 '예타 통과'…민간 달 착륙선은 심사 中

핵융합에너지·MSR 선박 '예타 통과'…민간 달 착륙선은 심사 中

박건희 기자
입력 2026.11.05 19:03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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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결과
핵융합에너지 MSR선박 첨단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확정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사업, 지난 9월 통과
민간 주도 소형 달 착륙선 사업, 심사 미완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세계 최초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세계 최초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정부가 2027년부터 10년간 약 1조4800억원을 투자해 핵융합에너지 실증에 나선다. 용융염 원자로(MSR) 선박 개발도 본격화한다. 다만 민간 주도 소형 달 착륙선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이어가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부터 5일까지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6년 제9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서면 개최해 '2025년 제4차 예비타당성조사' 및 '2026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R&D 예타 제도는 기술 패권 경쟁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폐지됐다. 이번 결과는 폐지 전 접수된 사업이다.

심의 결과 △핵융합에너지 실증로(과기정통부) △해양용 용융염원자로(과기정통부·해양수산부)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산업통상부) 등 3개 사업의 시행이 확정됐다.

2025년 4차 예타 대상 사업인 과기정통부 '핵융합에너지 가속화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1조4813억원(국비 1조2877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이다.

△노심 플라즈마 △가열 및 전류구동 △초전도자석 등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을 실제 핵융합로와 유사한 극한 환경에서 검증하고, 기술개발 성과 검증을 위한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실증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 1차 예타 대상 사업인 '탄소중립 선도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기술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3173억원(국비 2252억원) 규모로 시행된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이다.

MSR은 냉각수 대신 용융염을 연료로 사용하는 SMR(소형모듈원자로)의 한 종류다. 과기정통부와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MSR이 동력원인 원자력 추진 선박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용 MSR의 노심·계통, 핵연료·재료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MSR 선박의 원자로-선박 인터페이스 및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산업부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3688억7000만원(국비 2789억원)으로 확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이다. LED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오버 OLED', 다양한 기능과 기술을 융합하는 '크로스 OLED', OLED 이후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포스트 OLED' 등 3개 기술을 중심으로 개발한다.

한편 우주항공청이 2030년 발사를 목표로 제출한 '민간 소형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심사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해양용 MSR,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사업, 나로우주센터 고도화사업(우주청) 등과 함께 2026년 1차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우주청 관계자는 "소형 달 착륙선은 아직 예타 심사 중"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로우주센터 고도화사업은 지난 9월 서면으로 열린 총괄위에서 통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사업은 전남광주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의 노후화된 시설과 장비를 개선하고 국가주력발사장으로서의 기능을 확장하는 인프라 사업이다.

박인규 과기혁신본부장은 "핵융합, MSR은 '7대 SEED(시드)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분야"라며 "국가 R&D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미래 신산업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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