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경희의료원 의료진이 발벗고 나섰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1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 누리관에서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봉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진료봉사는 보건복지부공무원노동조합 주최로 원주시민정책연대, 상지대, 경희의료원, 사단법인 경희-국제의료협력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주식회사 아이티에스컨버젼스 등 관계기관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진료에는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의 전·현직 의료진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경희-국제의료협력회 진료봉사팀을 비롯해 관계기관 실무자와 자원봉사자 등 약 60명이 참여했다. 경희의료원 의과학문명원 글로벌공공협력팀은 KOFIH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이동차량과 의약품, 현장 운영 인력 등을 지원했다.
이날 최혁진 국회의원(무소속·비례대표)도 진료봉사 현장을 찾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의료지원 활동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진료과목은 내과·외과·비뇨의학과·피부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 6개로 구성됐다. 산부인과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내과에서는 기본 진료와 함께 심전도·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참여자들의 건강상태를 보다 면밀히 확인했다.
이번 봉사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이동차량 위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외국인근로자의 지역적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권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이다.
경희의료원 의과학문명원 글로벌공공협력팀은 올해 5월부터 20개월간 해당 사업을 맡아 무료진료 이동차량 2대와 의약품, 현장 관리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의 외국인근로자 지원기관 및 지역의료봉사단체와 연계해 주말 이동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20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진료와 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외국인근로자 역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절한 시기에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경희의료원은 의료기관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건강권 보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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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문 보건복지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진료봉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뜻깊은 자리"라며 "의료 접근의 어려움으로 건강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환 사단법인 경희-국제의료협력회 회장(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외과 교수)은 "의료봉사는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진의 전문성을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진료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KOFIH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이동차량 위탁사업을 기반으로 전국의 외국인근로자 지원기관, 지역의료봉사단체와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중심의 의료지원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