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인근 네팔·티베트 국경 홍수로 384명 실종·9명 사망[영상]

히말라야 인근 네팔·티베트 국경 홍수로 384명 실종·9명 사망[영상]

백소희 기자
2026.08.26 20:1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누와코트=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의 트리슐리강을 따라 돌발 홍수가 발생해 가옥과 차량이 파손돼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발생한 대규모 돌발 홍수로 마을이 물에 휩쓸리고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6.08.26. /사진=민경찬
[누와코트=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의 트리슐리강을 따라 돌발 홍수가 발생해 가옥과 차량이 파손돼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발생한 대규모 돌발 홍수로 마을이 물에 휩쓸리고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6.08.26. /사진=민경찬

히말라야 산맥 인근의 네팔과 티베트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여행객 최소 384명이 실종되고 9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실종된 여행객 중 외국인은 291명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국인 8명도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인도인은 10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은 이번 홍수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비 나라얀 카플레 네팔 경찰 대변인이 "현재까지 시신 8구가 발견됐다"고 한 것보다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었다.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네팔 당국은 피해 지역에 헬리콥터와 재난 대응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네팔 산악 지역인 라수와의 샤브루베시와 티무레에는 하천이 평소 수위를 넘어 범람하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있다.

네팔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강물이 범람하고 주택들을 휩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는 중국과 접경한 히말라야 지역의 산골짜기를 따라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네팔 누와콧 지역의 수만 찰리세는 AFP 통신에 "홍수가 트럭 8~9대와 집, 사람들을 휩쓸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라수와 지역에 거주하는 툴라 바하두르 비케이는 로이터에 "가는 곳마다 참상이 펼쳐져 있다"며 "강가의 마을들이 완전히 휩쓸려 사라졌고 친척 5명도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네팔 전력청은 수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을 포함해 약 430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 설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네팔 전체 수력발전 용량 3.2기가와트(GW)의 12% 이상에 해당한다.

/사진=SNS X계정(@Sachin Gupta)
/사진=SNS X계정(@Sachin Gupta)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는 "네팔과 접경한 시가체 지역의 티베트 지룽항에서 네팔 쪽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구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부상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하며, 사상자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국제산악 개발통합센터(ICIMOD) 측은 AFP에 "네팔에서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눈사태가 발생해 인근 강을 막고 연쇄 홍수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백소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