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IPO 주관사 참여
![[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2월26일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백악관이 정부 기관들이 앤트로픽의 공급망 위험 지정을 해결하고 역대 가장 강력한 미토스를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고 액시오스가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04.29. /사진=유세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410420216947_1.jpg)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전신용한도를 150억달러(약 20조 4000억원)로 확대하는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회전신용한도(RCF)는 기업이 정해진 한도 안에서 필요할 때 자금을 빌렸다가 갚을 수 있는 대출 방식이다. 이번 대출은 모건스탠리가 주도하고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이 참여한다. 이 4개 금융기관은 앤트로픽의 IPO 주관사로도 참여한다. 바클레이즈와 웰스파고도 이번 대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체방크, 캐나다왕립은행(RBC), UBS그룹도 이번 신용 한도의 주요 참여은행으로 거론된다.
이번 신용 한도는 당초 목표치인 약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은행별 대출 약정 규모는 7억 5000만달러, 10억달러, 최대 12억 5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에서 상위권을 차지할수록 향후 거래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의 참여 비중이 클수록 차입자로부터 받는 수수료도 커진다. 대출 세부 조건은 아직 변경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대출에 은행들이 몰린 것은 앤트로픽의 IPO 규모가 스페이스X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통상 기업들은 상장 관련 공식 역할을 은행에 통보하기 전에 회전신용한도를 마무리한다. 스페이스X는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IPO를 한 달 앞둔 지난 5월 회전신용한도를 기존 15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확대했다. 당시 대출 주관 은행단 구성은 이후 IPO 주관사 구성과 거의 동일했다.
대형 IPO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면 다른 은행들보다 많은 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고 은행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JP모건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스페이스X의 IPO를 이끈 데 힘입어 블룸버그가 집계한 2026년 미국 주식공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AI 경쟁이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올해 미국에서 IPO에 몰린 투자금은 1606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2021년 이후 연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