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플랫폼스가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올 3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올 4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액이 6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33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3.83달러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6.54달러였다. EPS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한 이유는 메타가 지난 8월 소설미디어 관련 소송을 합의하면서 발생한 비용 98억9000만달러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총 합의 규모는 최대 180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일부가 올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합의 비용을 제외한 EPS는 7.40달러로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을 것으 추산된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1300억~1450억달러에서 1350억~1450억달러로 하단을 높였다. 여기에는 장비 리스에 대한 원금 상환도 포함된다.
메타는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의결권이 없는 새로운 보통주인 C종 주식 발행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C종 주식을 언제, 얼마나 발행할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메타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다만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자본 구조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신중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종 주식은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메타가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의결권 지배력이 희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메타는 올 4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730억~760억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가이던스 중간값은 745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37억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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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는 실적 발표에 앞서 낸 성명에서 "우리의 투자는 성과를 내고 있고 핵심 사업은 견조하며 사업 전반에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수전 리는 올 3분기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전 세계 평균 이용 시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메타의 스레드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스페이스X의 소셜 미디어인 X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메타가 지난 9월에 출시한 AI 에이전트인 뮤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커버그는 뮤즈가 출시된지 6주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0만명 이상이 뮤즈를 설정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활용 분야는 쇼핑이라고 말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0.5% 오른 697.52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