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어느 때보다 가까운 시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4년 넘게 억류됐던 미국인 스티브 허버드의 석방 경위를 설명하던 도중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 도출을 추진하는 와중에 나왔다. 다음달 3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표심을 염두에 두고 내놓은 발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이란 전쟁에 영향력을 조금 행사했다"며 "아주 마음에 들기 때문에 나는 전쟁 종식 합의에 가까워지는 와중에 판을 깨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허버드 석방 결정에) 아주 많이 감사한다"며 "우리가 대가로 건넨 것은 없고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가 허버드의 석방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푸틴 대통령을 인도주의자로 치켜세워 논란이 되는 데 대해서는 "종신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을 석방시킨다는 목적에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딱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