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투자 위해 125조원 자금 조달…저커버그 승부수

메타, AI 투자 위해 125조원 자금 조달…저커버그 승부수

윤세미 기자
2026.10.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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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로이터=뉴스1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로이터=뉴스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AI(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을 위해 최대 950억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프라 확충과 초지능(SI)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총 95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과 매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우선 약 350억달러 규모로 보통주와 의무전환우선주 공모를 진행하고,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 주식을 시장에서 수시로 매각하는 방식(ATM)으로 6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메타는 이날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이 보통주를 최대 50억달러어치 매입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지난주 메타는 실적 발표 때 클래스C 주식을 새로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주식은 기존 클래스A·B 주주에게 배당 형태로 지급된다. 기존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클래스C 주식 1주를 받는다. 사실상 2대 1 주식 분할 효과를 내는 구조다. 수정 정관은 내년 1월19일 발효될 예정이다.

메타는 조달한 자금을 AI 인프라 투자와 개인형 초지능 개발에 사용한단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등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외부 자본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메타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 하단을 기존 1300억달러에서 높여 총 1350억~145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20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이미 AI 투자가 수익 증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주 발행 등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가 지난달 공개한 AI 에이전트 뮤즈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북미 이용자는 100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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