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최소 6명 출마, 민주 하원후보 3명 무난한 승리 예상
영 김, 또다른 공화당후보와 접전…오클라호마 주지사 선거도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한국계 후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연방 하원의원 선거 5곳, 주지사 선거 1곳 등 최소 6명의 한국계 후보가 출마한 것으로 파악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한국계 하원 후보 3명은 모두 민주당 우세 지역에 출마해 비교적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데이브 민 하원의원은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에서 재선에, 매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은 워싱턴주 10선거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댄 고 후보는 매사추세츠주 6선거구에 처음 출마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같은 한국계인 약사 출신 크리스 정 공화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댄 고 후보는 지난 9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41.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특성상 본선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그는 2018년 매사추세츠주 3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145표 차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고 후보는 하워드 고 전 오바마 행정부 보건복지부 차관보의 아들이자 1960년 주미 대사대리를 지낸 고광림 박사의 손자다.

공화당에서는 영 김 의원이 캘리포니아주 40선거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영 김 의원은 현재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미 의회교류 공동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당내 대표적인 동아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다만 김 의원의 당선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거구 재편으로 같은 공화당 소속인 켄 칼버트 의원과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정당 구분 없이 예비선거 득표 상위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톱투 프라이머리'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는 1993년부터 의정 활동을 이어온 17선의 칼버트 의원이 35%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21%로 뒤를 이었다. 예비 선거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5%포인트 안팎에 달하는 상황이다.
현재 연방 의회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의원은 상원의원 1명과 하원의원 3명 등 총 4명이다. 하원에는 스트릭랜드 의원, 민 의원, 김 의원이 있으며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상원에는 앤디 김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 상원의원은 임기가 2031년 1월까지로 이번 선거 대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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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주지사 탄생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소속 신디 먼슨 후보는 오클라호마 마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오클라호마주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주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클라호마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크게 뒤지고 있어 당선은 쉽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