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탕정 LCD(8-2)라인 1조대 증설

삼성전자, 탕정 LCD(8-2)라인 1조대 증설

강경래 기자
2010.01.14 07:34

8세대 물량 연내 20만->28만장으로

'中공장 우선건설' 계획 변경

LG디스플레이와 물량 경쟁

연말 공급과잉 불가피 할듯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가 충남 탕정시 액정화면(LCD) 라인(8세대)에 연내 1조원 이상 투자, 증설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13일 "삼성전자가 당초 중국 LCD공장 건설을 우선 추진하려던 일정을 변경하고 충남 탕정 8세대 라인(8-2라인 2단계) 증설 투자를 먼저 단행키로 했다"며 "8-2라인 2단계 증설 투자 금액은 1조∼1조50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2라인 2단계 증설투자와 관련, 1분기 중 장비 발주에 들어가 2분기 말부터 장비를 반입하고 3분기 시험가동을 통해 4분기 초 양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증설라인은 연내 8세대 크기의 기판 기준으로 월 6만 장 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8-2라인 2단계를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으로 구성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LCD 이외에 아몰레드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도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8-2라인 2단계 투자를 단행키로 결정한 것은LG디스플레이(10,860원 ▼320 -2.86%)와의 물량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총 3조2700억 원을 들여 경기 파주에 8세대 라인을 증설 중이다. 올해 3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LG디스플레이 증설라인은 8세대 크기 기판 기준 월 12만 장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증설라인 램프업(물량을 늘려가는 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경우에 현재 월 12만 장 규모 8세대 라인을 연말까지 24만 장으로 늘릴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의 물량 경쟁 이외에 중국 쑤저우에 2조6000억 원을 들여 건설할 예정인 7.5세대 LCD공장 일정이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로 인해 지연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에 투자키로 한 일정을 국내로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40인치 이상 대형 LCD에 특화된 8세대 증설라인을 각각 올해 4분기와 3분기에 가동하면, LCD 호황이 올해 3분기까지만 이어지고 연말쯤 공급과잉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8-2라인 2단계 LCD 증설에 나설 경우케이씨텍(30,000원 ▲400 +1.35%)참앤씨(1,065원 0%)AP시스템(8,000원 ▼900 -10.11%)아이피에스에스에프에이(26,750원 ▼200 -0.74%)로체시스템즈(7,500원 ▲20 +0.27%)엔씨비네트웍스디이엔티(4,285원 ▲55 +1.3%)등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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