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순정 여사 빈소 정·재계 조문 잇따라

고 이순정 여사 빈소 정·재계 조문 잇따라

기성훈, 김보형 기자
2010.05.13 18:11

최태원 SK회장 "작년 고인 백순잔치 때 못 가 안타깝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고인이 된 모친의 입관식을 마친 뒤 위패를 들고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이동훈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고인이 된 모친의 입관식을 마친 뒤 위패를 들고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이동훈 기자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7,750원 ▼20 -0.26%)그룹 창업회장의 부인 고 이순정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이틀째인 13일에도 구본무LG(95,700원 ▼500 -0.52%)그룹 회장과 최태원SK그룹 회장,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구 회장은 오후 4시45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구 회장은 30여분 이상을 VIP 접객실에서 머문 뒤 오후 5시 20분께 빈소를 떠났다.

최 회장도 5시 25분께 빈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이 여사가 작년 백순 잔치를 열었는데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12시4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부회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신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조문을 마친 뒤 "어제 저녁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정준양포스코(375,500원 ▼7,500 -1.96%)회장에게 직접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축하 인사를 건넸다"며 "이번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기업 인수합병(M&A)기회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박용현두산(942,000원 ▼31,000 -3.19%)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웅렬코오롱(63,600원 ▼2,900 -4.36%)그룹 회장, 박정원두산건설회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도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박정원 회장은 최근 불거진 두산그룹의 위기설에 대해 "루머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두산 밥캣은 미국 시장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30~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정관계에서는 어윤대 사공일 무역협회장과 유선호 국회법사위원장, 박병석 민주당 의원, 김원기, 이만섭 전 국회의장, 임채진 전 검찰총장, 김정길 전 법무부 장관, 김원기 전의 등이 조의를 표했다.

언론계에서는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를 비롯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 등이 조문했다.

학계에서도 이종욱 서강대 총장과 장하성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특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등을 개최하며 문화예술계를 후원해온 박삼구 명예회장과의 인연으로 임권택 감독과 이창동 감독, 배우 손숙 씨 등 예술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상주인 박 명예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은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조문객들에게 허리를 굽히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박 명예회장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30여 분간 입관식이 진행됐으며 1시간 가량 고인에게 음식을 올리는 상식이 치러졌다.

고 이여사의 조문은 전날과 같이 오후 11시까지 계속되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6시에 거행된다. 장지는 광주광역시 죽호학원 내 가족묘원이다. 고 이 여사는 지난 12일 오후 3시45분 노환으로 향년 10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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