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글로벌사우스(저위도 개발도상국 등을 통칭) 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HVAC(냉난방공조) 아카데미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칠레 산티아고에 210㎡ 규모의 아카데미를 열었다. 해당 공간은 △B2B(기업간거래)-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통합 전시장 △18석 규모의 강의실 △실습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 아카데미를 지역 엔지니어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같은 아카데미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HVAC 사업의 경우 R&D(연구개발)부터 실제 제품의 생산-판매는 물론 공급 이후의 유지보수(MRO)가 매우 중요하다.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적시의 부품 교체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현지 기술인력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HVAC 아카데미는 현장 견학, 실습 교육, 심화 기술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지 유지보수 인력들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 43개국에 65개의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매년 3만명의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판매 등으로 대표되는 하드웨어(HW) 매출 외 유지보수를 중심으로 한 비 하드웨어(Non-HW)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컨설턴트나 컨트랙터와 같이 B2B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점 확대 및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인프라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또 다른 글로벌사우스 지역인 중동의 시리아에서도 HVAC 아카데미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다마스커스 대학 내 부지를 점검하기도 했다. 시리아는 2024년 내전 종식 이후 재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