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장기생존전략 확보돼야 지원‥"박삼구 명예회장은 금호타이어로 경영복귀"

민유성 산업은행장(사진)이대우차판매회생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를 강조하고 나섰다. 또 대우차판매의 신규사업을 위한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13일 "대우차판매의 회생을 위해서는 금융채권단 뿐 아니라 상거래 채권을 갖고 있는 대우버스와 타타대우상용차 등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서 "대우차판매가 법정관리나 파산으로 가면 모두가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이날 고 박인천 금호아시아나(7,750원 ▼20 -0.26%)그룹 창업회장의 부인 고 이순정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민 행장은 "워크아웃중인 대우차판매의 실사는 진행 중이며 최대한 살아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GM대우차와의 결별과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차판매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있는 신규사업이 절실하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차판매의 송도부지에 관해서는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부정이나 긍정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GM대우와 관련해서는 라이선스 공유와 공동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민 행장은 "GM대우는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장기생존 전략이 확보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GM대우 측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소송으로 갈 만한 사항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4,040원 ▼40 -0.98%)매각에 대해서는 "인수 자격이 있는 회사가 쌍용차를 인수하면 자금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박 명예회장은 금호타이어로 경영복귀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 대한통운, 금호산업 등은 확실한 성장기반이 갖춰진 후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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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조건이 맞으면 (박 명예회장이) 우선매수 청구권을 가질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을 정상화시킨 뒤 박 명예회장 등 금호그룹 오너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우건설에 대해 민 행장은 "대우건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산은이 독자적으로 경영한 뒤 좋은 전략적 투자자(SI)를 찾는다면 대우건설의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이어 "산은 사모펀드(PEF)가 인수해서 정상화시키는데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재매각은 전략적 투자자(SI)를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