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電 고문, '갤럭시S' 부품사 2대주주

단독 윤종용 삼성電 고문, '갤럭시S' 부품사 2대주주

김태은 기자
2010.06.30 07:19

올초 블루콤 지분 20% 취득… 연말 코스닥 상장 추진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휴대전화 부품사의 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괴물 스마트폰' 갤럭시S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블루콤이라는 이 회사는 지난해 90억원대 순이익을 낸 알토란 기업으로 올 연말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고문은 올 초 블루콤 지분의 20% 가량을 취득해 2대주주가 됐다. 윤 고문은 주당 7500원에 매입, 100억원 가량을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콤은 지난 1991년 설립된 휴대전화 부품 제조회사로 자본금 38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마이크로스피커와 진동모터와 같은 휴대전화 부품을 삼성전자 등에 공급해 오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윤 고문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구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에 재임하면서 블루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고문은 지난 2004년부터 진흥회장직을 맡아왔으며 블루콤은 2006년 임원사로 위촉돼 진흥회 활동을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올 초 블루콤이 주요 주주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윤 고문이 지분을 매입했고 중견 탤런트 두세 명 등도 투자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고문이 이 회사 지분을 취득한 것은 단순 투자목적으로 알려졌다.

블루콤은 지난 2006년 휴대전화용 블루투스 헤드셋을 자체개발해 수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견실하게 성장해 온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매출액이 지난 2007년 345억원에서 2008년 557억원, 2009년 78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억원에서 19억원, 2009년에는 63억원(순이익 95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매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 왔다.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사의 아이폰에 대항마로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S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블루콤은 연말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공모가 수준에 따라 윤 고문도 블루콤 보유지분에 대한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콤의 액면가는 500원이지만 장외시장에서 한 때 1만원 이상 거래되기도 했다.

단순히 우량 회사에 대한 투자 개념 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세계 초일류 회사로 키운 윤 고문의 경륜과 네트워크가 직간접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윤 고문은 현재 삼성전자 상임고문으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특별한 보직을 맡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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