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녹색경영-신기술로 '미래 조선' 주도

삼성重, 녹색경영-신기술로 '미래 조선' 주도

우경희 기자
2010.08.30 12:25

[다시 뛰는 세계 최강 한국 조선]삼성중공업

세계 조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올 하반기 녹색경영과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선박에 대해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 수립되고 있는데다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업체가 향후 조선 해운업계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NG-FPSO가 건조 중인 삼성중공업 3도크.
LNG-FPSO가 건조 중인 삼성중공업 3도크.

올 초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온실가스를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 건조'를 골자로 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 개발 △녹색 사업장 실현과 녹색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제로(ZERO) 주택 출시 등의 3가지 핵심전략을 천명했다. 세계 조선업계에서 녹색경영을 선포한 것은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이 같은 '녹색 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 개발에 약 5000억 원을 투입하고, 관련 특허 약 1000건을 획득할 계획이다.

우선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선형 설계 △폐열회수장치, 저온연소 등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각종 신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학 및 민간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및 수소연료전지, 초전도 전기추진 모터 및 케이블, CO₂포집 기술 등도 개발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다는 목표다.

LNG-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크루즈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을 미래의 '캐쉬카우'로 만든다는 계획도 착착 진행중이다. LNG-FPSO는 해상에서 천연가스의 생산, 정제, 액화 및 저장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설비다. 전 세계 2400여 곳에 달하는 매장량 1억 톤 이하의 중소규모 해양가스전 뿐만 아니라 대형 가스전에도 투입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LNG-FPSO를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FPSO 6척을 모두 수주했다. 지난해 7월 로열더치셸과 향후 15년간 LNG-FPSO 최대 10척, 약 500억 달러 규모를 건조한다는 내용의 장기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4월 그 첫 선박을 수주했다.

신규 사업인 풍력발전설비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사업에 착수한 지 9개월만에 미국 씨엘오(Cielo)사로부터 2.5MW급 풍력발전기 3기를 수주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기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신규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연간 500M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준공해 2.5MW급 풍력발전기를 연간 200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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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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