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임금 61.76%, 단체협약 58.44% 찬성률로 가결… 완성차 임단협 '끝'
기아자동차가 20년 만에 무파업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기아차(168,500원 ▼2,000 -1.17%)는 2일 잠정합의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3만239명 중 2만8915명(투표율 95.6%)이 투표에 참여해 임금안 61.76%(1만7857명), 단체협약 안 58.44%(1만6899명)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미 현대차와 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계가 모두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한 상태여서 1987년 노조 설립이 자유화 된 이후 완성차 업계 전체가 처음으로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기아차 노사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던 협상이었지만 종업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인상 요구를 회사와 노동조합 모두 슬기롭게 수용해 마침내 20년 만의 무파업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이번 협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앞으로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최대 쟁점사항이었던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한도제)도 개정노동법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기아차에 적용되는 연간 3만8000시간 한도 내에서 유급전임자(근로시간 면제자) 수를 21명까지만 두기로 했다.
또 사측은 전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키로 했으며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일시금 300%+500만원 지급, 주식 120주 지급 등 1인당 1900만~2000만원 안팎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7일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서영종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 등 양측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