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판매부진, 본사와의 의견충돌 등 다양한 추측 잇달아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안영석 대표가 16일 사임한 것과 관련,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크라이슬러코리아 측은 안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고, 지난 2008년까지 크라이슬러코리아를 12년간 이끌었던 웨인 첨리 사장이 차기 대표가 선정될 때까지 임시 대표이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업계는 후임이 선정되기도 전에 안 대표가 사임한 것을 두고 일신상의 문제가 아닌 그동안의 판매부진과 본사와의 의견차이 등 특별한 문제가 있어 해임됐거나 사임을 권고 받은 것이 아니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크라이슬러코리아에 방한한 미국 본사 임원들과 안 사장의 회동이 이 같은 예상의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지프 '올뉴 그랜드체로키'의 신차발표를 진두지휘한 자리에서 안 대표는 내년 6대 정도의 신차와 이탈리아 소형차 브랜드인 '피아트'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해 이번 사임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올뉴 그랜드체로키는 현재 크라이슬러 모델 중에서도 계약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코리아 측 관계자는 "업계에서 이런저런 추측을 하는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면서 "안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힌 것과 웨인 첨리 사장이 임시적으로 대표를 맡게 됐다는 것 외에는 확인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08년 5월 웨인 첨리 사장의 후임으로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미 크라이슬러 본사의 한국 및 일본시장 총괄 책임자로 일했다.

한편, 당분간 임시대표를 맡게 될 웨인 첨리 사장은 지난 1996년부터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으로 2008년까지 근무했으며, 2008년 5월부터는 크라이슬러 중국대표를 맡아오다 최근 한국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