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KCC 건축환경연구센터 다음달 1일 오픈… "살아있는 미래주택의 실험체"
"살아있는 미래주택의 실험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KCC(470,000원 ▼34,000 -6.75%)가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건축환경연구센터'를 한마디로 소개한 말이다. 지난 24일 서울에서 40여분간 차량으로 이동해 미리 찾은 연구센터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KCC 중앙연구소 내에 자리 잡고 있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만난 KCC 중앙연구소의 장국환 이사(건축시스템연구장)도 "이번에 선보이는 센터는 유일하게 건축물 에너지 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연구할 수 있는 곳"이라며 "차세대 친환경 미래주택 연구개발에 집중, 상상하는 집에 대한 미래를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총 50여가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화석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제로(0)'에 도전한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센터의 백미로 꼽았다.
장 이사는 "일반적인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100으로 잡을 경우 삼중복층유리창호와 진공단열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약 83%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센터 운영에 필요한 17%의 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의 연면적 2600여㎡(790여 평) 규모로 주거용 건물 실험관과 상업용 건물 실험관 등 2개 동으로 운영된다.
주거용 건물 실험관은 132㎡(40평) 면적으로 1층은 제로 에너지 하우스, 2~3층은 각각 50%, 20%의 에너지 절감 하우스를 구현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하고 있으며, 4~5층은 단열과 난방, 차음성 등의 시스템 품질평가 실험이 가능한 실험실(LAB)로 활용한다.
상업용 건물 실험관은 144㎡(43평) 면적으로 이중 외피 커튼월(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패널을 갖다붙여 외벽을 만드는 건축공법)에 태양전지 모듈을 장착한 건물일체형(BIPV) 시스템을 부착해 태양광 발전 성능을 시험한다. 'BIPV'는 외벽면과 커튼월, 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건축 외장 시스템을 말한다.
최윤 KCC 홍보팀장은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그린홈과 그린빌딩의 최적성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제품 전시나 홍보보다는 연구와 실험에 중심을 두고, 각종 건축자재의 물성을 조합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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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KCC는 건설업체 및 연구기관, 학계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현장 적용성 검증을 비롯해 경제적 효과 분석까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장 이사는 마지막으로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친환경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에코 스탠더드 건축 문화를 정립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축환경 기술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건축 환경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KCC는 건축환경연구센터와 별도로 △음향시험동 △단열·결로 시험동 △내풍압·내화 시험동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 성능 시험동'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음향시험동에선 벽체와 창호, 각종 천장재 및 천장재 시스템의 차음(소음 차단) 성능은 물론 흡음재의 소음 흡수 기능에 대한 평가와 측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