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등 신사업 "이르면 5년 내 성과 나올 것", 브라질 추가공장 검토

"이건희 회장이 복귀한 후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이니셔티브(결단력)를 경험한다. 반갑게 봐야 할 일이다."
최지성삼성전자(200,500원 ▼8,000 -3.84%)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1'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에서 가진 '삼성전자 CEO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이 지난 1년 동안 혜안으로 전문경영인이 못하는 것을 발휘할 것으로 봤고, 그 예상대로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회장 주도 하에 최근 올해 대규모 투자건도 발표했는데, 이는 사회와 업계에 던지는 메시지 등을 고려하면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넘어선 것이라고 본다"며 "이 회장 복귀 후 안정적인 거버넌스(관리체제)로 돌아가는 기대를 하는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오와 태양광 등 신수종 사업성과를 묻는 질문에 "바이오와 태양광 등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그동안 쌓아온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선두에 진입할 수 있는 분야"라며 "신수종으로 선정했던 사업들이 현재 제대로 가고 있으며, 짧으면 5년, 길게는 10년이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품에 비해 일부 완제품(세트) 경쟁력이 뒤쳐진다는 지적에 대해 "스마트폰에서 많은 질책이 있었던 점에서 볼 수 있듯, 반도체와 LCD 등 부품 경쟁력을 엮어서 세트로 이어지는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뒤 떨어졌다"며 "이는 제조업으로 출발했다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지만, 또 그래서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생산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에서 TV와 모니터, 에어컨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또 상파울로 인근 공장에서 휴대전화에 이어 최근 PC, 프린터도 생산하고 있으며, 추가 공장 건설도 검토하는 등 성장 기회가 있는 신흥시장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소니와 TV용 LCD 거래를 재개한 데 대해 "전자업종 모든 회사가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TV용 LCD 절반은 (LCD사업부가 아닌) 외부에서 조달한다"며 "소니 역시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이면서 경쟁사이므로 (LG디스플레이와의 거래 재개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과 관련 "이 회장이 '20여 년 전부터 협력회사 중요성 강조했는데 지금에 와서 동반성장이 잘 안 되는 사례에 왜 오르느냐?'고 질책한다"며 "협력회사가 경쟁력이 없으면 우리 경쟁력도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동반성장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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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향후 회사 운영 계획에 대해 "반도체와 LCD, TV 등에 이어 최근 휴대전화도 세계 1위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3∼4년 내로 전자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