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168,500원 ▼2,000 -1.17%)는 훌륭한 차를 만든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훌륭한(terrific) 경쟁사다"
댄 애커슨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GM본사에서 열린 전세계 미디어와 가진 간담회에서 "(현대·기아차는) 세계시장은 물론 미국시장에서도 선전해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GM은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토요타를 밀어내고 4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게도 현대·기아차는 위협적인 존재로 각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애커슨 회장이 현대·기아차를 신경쓰는 이유는 놀라운 성장세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89만4496를 판매, 역대 최고인 7.7%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올해는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고 없이 한국 기자단의 테이블로 찾아온 애커슨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생산비용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 제조 경쟁력이 높다"며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유익한 협정"이라고 강조했다. 애커슨 회장이 특정 국가의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