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 변속기와 조합한 '오토 스타트-스톱'기능 업계최초 적용...연비는 17.2km/ℓ

"디젤차가 하이브리드카 흉내를 낸다?"
올 초 BMW코리아가 출시한 2세대 신형 'X3'는 경제운전을 위한 시스템인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은 연비와 친환경이 강조되면서 하이브리드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미 적용했거나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적용된 것은 'X3'가 처음이다.
또한 신형 X3에 적용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은 하이브리드카와 기본적인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일부 차이를 보인다.
하이브리드카는 정차 시엔 엔진이 정지되긴 하지만 전기모터 힘으로 시동이 완전히 꺼지지는 않는다. 반면 X3는 잠시 정차하더라도 엔진뿐만 아니라 시동자체도 완전히 꺼진다. 이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시동모터가 다시 돌면서 엔진이 켜지게 된다.
또한 잠시 정차할 때 뿐만 아니라 차량주차(Parking 변속)시 시동을 끄지 않아도 일정 시간이 흐르면 공회전을 줄이고 연료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동이 저절로 꺼진다. 덕분에 공인연비는 2.0리터 디젤엔진 기준으로 17.2km/ℓ를 발휘, 기존 국내 판매됐던 1세대 3.0디젤(11km/ℓ)보다 연비가 대폭 향상됐다. 현재는 신형 X3 2.0 디젤만 판매중이지만 하반기엔 3.0디젤도 수입될 예정이다.
BMW 뉴 X3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장착, 앞뒤 구동력을 도로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분한다. 덕분에 접지력 뿐 아니라 코너링 시 안정감까지 높아졌다.
차 밖에서는 디젤 엔진다운 소음이 다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내에선 가속페달을 세게 밟기 전에는 가솔린 엔진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이러한 정숙감은 단순 BMW뿐만 아니라 요즘 수입디젤의 추세를 반영하는 듯하다.
8단 자동변속기가 처음 적용된 신형 X3는 연료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각 기어 간의 폭이 좁아 가속감이 훨씬 부드럽다. 출력은 184마력이지만 토크는 38.8kg.m에 달해 가속페달에 대한 응답성 또한 부족함이 없다. 시속 100km까지는 8 .5초면 충분하다.
차체크기도 기존 모델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 길이는 4569mm에서 4648mm로 79mm, 폭은 1853mm에서 1881mm로 28mm 각각 늘어났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 역시 기존 2795mm에서 2810mm로 15mm 늘어나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다만 높이는 기존보다 13mm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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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현재 뉴X3 2.0디젤을 두 라인업으로 판매중이며, 가격은 5990만~639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