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회장, 서울대에서 '장수기업 비결' 특강

박용만 두산회장, 서울대에서 '장수기업 비결' 특강

반준환 기자
2011.05.18 19:00

박용만 (주)두산(942,000원 ▼31,000 -3.19%)회장이 18일 모교인 서울대 경영대에서 '장수기업의 비결'을 특강했다.

이날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한국장수기업 연구단의 초청으로 강연에 나섰다.

연구단은 창립 115주년이 된 두산의 발전사와 위기를 극복한 과정, 인사와 마케팅전략을 학생들에게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회장도 이를 수락했다는 전언이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승직 회장의 손자로, 선대부터 이어온 두산의 경영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장수기업의 비결로 시대상에 맞는 변화와 성장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전략은 신중히 검토하되,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장수기업의 DNA로 꼽았다.

두산의 상징이자 주력사업이었던 주류(OB맥주) 사업을 정리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였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두산은 2001년 6월 구조조정 차원에서 OB맥주 보유지분 45%를 매각해 계열분리했다.

박 회장은 90년대 초 소득수준이 올라가며 시장이 다변화, 업계 1위였던 OB맥주의 지위가 흔들렸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신 신흥시장 공략에 유리한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나섰다고 했다. 중공업, 특수기기 부문은 현재 두산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가는 성장동력이 됐다.

박 회장은 "두산에는 숙원사업이 없다"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경영원칙을 학생들에게 재차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이 밖에 인사정책에서도 성과를 잣대로 조직을 관리하는 것 보다, 인화와 팀워크를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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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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