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사장, 故 스티브 잡스 추도식 참석

단독 이재용 삼성 사장, 故 스티브 잡스 추도식 참석

오동희 기자, 서명훈
2011.10.16 11:20

[단독] 추도식 후 팀 쿡 CEO와 회동할 듯..특허 소송 새국면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이 지난 5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타계한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외신과 업계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재용 사장은 애플 CEO인 팀 쿡의 초청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에서 16일(현지시간) 저녁 비공개로 열리는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 사장은 스티브 잡스의 생전에 여러 차례 만나는 등 친분을 이어왔고, 팀 쿡 CEO와도 교류를 이어와 이번 추도식에 초청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추도식에는 실리콘 밸리의 유명 인사들과 잡스의 지인들이 초청돼 스탠퍼드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이번 추도식 초청객들은 잡스의 미망인인 로렌 파월이 설립한 자선단체인 '에머슨 컬렉티브'에서 주관해 초청자에 참석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WSJ은 보도했다.

고 스티브 잡스는 이 사장의 조부인 이병철 삼성 창업자와 부친인 이건희 회장과도 만난 인연이 있지만, 이재용 사장과 더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 사장 외에 누가 참석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사장은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이 끝난 후 팀 쿡 CEO와 따로 회동을 해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와 애플 양측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애플이 전세계 9개국에서 20건의 특허소송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양측 최고위층이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을 계기로 회동함에 따라 양측 특허 소송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이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의 특허 선공에 삼성이 수세적으로 대응하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공세로 나서는 상황에서 애플 입장에서도 이번 추도식을 계기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지 않을까 보인다"고 말했다.

↑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주.
↑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주.

한편, 추도식이 열리는 스탠퍼드대학은 잡스가 췌장암 수술 직후인 2005년 졸업식 축사에서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명연설을 해 잡스와의 인연이 남다른 곳이다.

이에 앞서 잡스의 장례식은 지난 7일 가족과 몇명의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잡스의 저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인근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19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도 직원들이 주도하는 추모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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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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