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인터뷰] "BMW3 시리즈, 디젤 주력...두 자릿수 성장 목표"
- '뉴3'로 올해 10% 이상 성장"
-디젤 비중 작년보다 높일 것"
-“BMW3, 두자릿수 성장 견인차"
지난해 수입차 시장규모는 10만대를 넘어섰고 BMW는 그 시장에서 선두에 서 있었다.
2000cc 이하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개인고객, 특히 30대의 수입차 구매증가로 시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만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올해도 지난해만큼은 아니어도 수입차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BMW는 10% 이상 성장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2만3500대를 팔았던 BMW코리아가 올해 내심 3만대를 넘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사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재작년 77%, 작년 40% 등 BMW코리아가 가파르게 성장했는데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이라기보다 결과로서 주어진 것일 뿐”이라는 모범 답안이 돌아왔다.
올해 BMW코리아를 가장 위협할 브랜드가 뭐냐는 질문에는 “모든 브랜드와 모델이 늘 강력한 경쟁자”라며 “BMW의 경쟁상대는 BMW”라고 말했다. 그는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BMW는 곧 출시하게 되는 ‘뉴 3시리즈’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김 사장 역시 “지난해 5시리즈와 7시리즈가 했던 역할의 상당 부분을 3시리즈가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3시리즈는 차체가 커지고 넓어진데다 출력 토크 등이 향상돼 역동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국내 수요에 맞춰 차를 공급받을 수가 있는지를 걱정하고 있다”는 자신이 현실화될지 지켜 볼 일이다.
그는 지난해처럼 디젤차량에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3시리즈도 디젤 모델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초 미니의 신모델을 내면서 디젤을 먼저 판매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판매량 중 53%에 해당하는 1만2400대가 디젤차량이었다”며 “올해도 디젤에 대한 비중은 작년 이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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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토요타 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보다 국내서 많이 팔렸던 미니 모델은 올해 더 많이 팔려 나갈 것으로 자신했다.
“얼마전 친구 사이인 2명의 대학총장이 미니를 구입해 갔다”며 “3년이 지난도 잔존가격이 70%일 정도로 높고 다이내믹한 성능과 효율을 갖춰 구매층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수입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고 이는 고객층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단순히 프리미엄 브랜드를 사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모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부합되는 차를 찾는 것도 최근의 트렌드라는 것.
김 사장은 이를 반영해 “BMW의 다양한 모델로 감성을 충족시키고,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약진에 대해 김 사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100년 이상 된 메이커들을 따라 잡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등 높은 효율을 자랑하면서도 낮은 연료소비율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선보이는 미래형 국산차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기아차가 제네시스, K9 등을 내세워 BMW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데 대해 그는 “2등, 3등은 늘 따라 잡으려하고 1등은 도망가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이어 “BMW는 다른 브랜드를 경쟁자로 보지 않고 차 산업을 이끌고 가는 동반자로 여기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1등'의 자부심과 여유를 내비쳤다.
앞으로 수입차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선 “같은 브랜들의 딜러끼리 출혈경쟁하다가 궁극적으로 고객들에 피해를 주고 신뢰를 잃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BMW는 딜러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정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모든 브랜드들이 보다 고객친화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