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LG전자 "유럽 가전시장서 두자리 수 성장"

[IFA]LG전자 "유럽 가전시장서 두자리 수 성장"

베를린(독일)=정지은 기자
2013.09.10 06:00

글로벌 가전 1등 목표 3대 전략 발표…프리미엄·미드엔드 동시 공략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은 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은 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유럽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 1등을 실현하는 초석을 닦겠습니다.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할 겁니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은 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가전시장에서 진행할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유럽은 전세계 가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격전지"라며 "올해 유럽 가전시장은 경기 침체로 역성장 중이지만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두 자리 수 이상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세탁기는 격차를 많이 벌리며 1등을 하고 있고 냉장고도 미국 시장의 프렌치도어 성장 덕분에 순조롭게 가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IFA를 둘러보니 유럽에서 LG전자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고 올해 유럽시장에서의 매출도 전년대비 10~15% 올랐다"며 "LG전자의 생활가전 유럽시장 사업이 태동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는 가장 먼저 프리미엄과 미드엔드 시장 동시 공략을 내세웠다. 대용량 고효율을 실현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면서 미드엔드 제품에도 신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은 유럽시장에 선보인 12㎏ 짜리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 겸용 세탁기'다. 이 제품은 유럽 세탁기 표준 크기인 가로 24인치 세탁기 중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유럽 시장의 좁은 주거 환경상 가전 표준 크기에서 최대 용량 구현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미드엔드 제품에 대해서도 프리미엄 제품처럼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 △리니어 컴프레서 △6모션 △매직 스페이스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타겟 시장을 미드엔드까지 확대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유럽 지역적합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독일 세탁기연구소에선 공간 효율성과 대용량, 고효율, 저소음 등 현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부문에 대해선 "올해 IFA에 나온 생활가전은 에너지 쪽에 초점이 맞춰진 점이 돋보였다"며 "LG전자도 이번 전시 역시 에너지와 스마트에 집중했고 가전제품의 에너지 중심 변화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과 독일에서도 △음식 문화 △음식 보관법 △냉장고 사용법 △구매 행태에 대한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고객 인사이트 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조 사장은 "유럽은 에너지 및 친환경 규제 등 글로벌 표준을 가장 빨리 제정하고 적용하는 시장"이라며 "LG전자는 현지 연구소를 중심으로 소비전력과 물 사용량 등 고효율 규제에 적극 대응하며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유럽시장에서 현재 LG전자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세탁기의 경우 체코와 그리스, 프랑스에선 1등이고 독일에서 약 25개 브랜드 중 7위 정도"라며 "아직 유럽 전체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지배력은 3~4등 수준이지만 2015년 글로벌 1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사장은 유럽 내 주력 제품군을 확대하고 유통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냉장고와 세탁기 중심의 사업을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건조기 제품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망의 경우 유럽지역 5대 전략 유통망에 전략을 집중하되 타겟 거점 국가 내 지역 유통망까지 공격적 마케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통업체의 판매동향과 재고현황을 공유하고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제품을 적기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외에도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에 스마트 진단 기능을 장착하는 등 스마트 기능을 통한 기술 차별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NFC 기능도 모두 탑재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쉽고 편리한 스마트 생활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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